* 이 포스팅은 2023년 8월 7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차를 가져오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외관을 꾸미는 것도, 청소도 아닌 바로
"타고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차도 10만에서 대규모 정비가 한 번쯤 필요하다고 한다.
타이밍벨트가 보통 10만을 보고(고장력이나 체인은 제외)
미션오일이 10만
브레이크 패드가 10만
점화플러그가 10만
이처럼 중요 및 장수명 부품들이 처음으로 교환주기를 맞이하는 것이 10만이다.
또한 각종 하체 부품들이 슬슬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게 10만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차는 차령이 30년을 향해가고 있는 차임과 동시에 이제 겨우 10만에 도달한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차량 주행이 많지 않았음을 뜻하고, 기계란 많이 써서 발생하는 문제(마모 등)도 있지만,
멈추어 두어서 발생하는 문제(고착 등)도 있기에 이것 또한 감안해야 한다.
차령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점은 매력이기도 했지만,
반면 위와 같은 큰 Maintenance가 없었던 점은 추가 비용 지불이 필요한 점이 단점이다.
그렇기에 각오를 하고, 먼저 문제점 파악에 들어갔다.
차를 가지고 와서, 이순신대교를 몇 번 건너다니면서 살살 주행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먼저 주행하기 전에 파악한 교체 대상 및 문제점들이...
+ 타이어: 13년 10주차 타이어. 주행거리가 많지 않았다 보니 트레드는 거의 원상태로 남아있지만,
사이드월의 고무 갈라짐이 보인다.
+ 엔진오일: 보통 1년/10,000Km를 교환주기로 보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언제 갈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갈아줘야 할 듯 하다.
시간이 오래 되면 수분을 먹기도 하고... 엔진오일을 갈면서 보통 세트로 가는 에어클리너와 오일필터도 교체 대상
+ 오토미션오일: 보통 10만Km가 주기.
10만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시간이 오래되어 수분을 머금고 있을 가능성이 커서 교체할 예정.
+ 브레이크액: 색깔이 시커멓다... 수분을 많이 먹었을 듯 해서 교체 예정.
+ 리어 스테빌라이저: 전편에서 봤듯이 녹이 많이 슬었다.
+ 안테나: 라디오를 안 들어서 큰 의미는 없지만, 미관상 구할 수 있으면 교체 혹은 수리예정.
+ 타이밍벨트 일체: 타이밍벨트는 10만을 교체주기로 본다. 또한 고무 재질이라 경화의 가능성도 있기에 교체하기로 한다.
타이밍벨트 교체는 꽤 큰 작업이라, 보통 겉벨트류(에어컨, 알터네이터, 라디에이터 팬 등)와 워터펌프를
같이 교체한다. 이 때 워터펌프를 교체하면 냉각수를 빼야하므로 냉각수도 교체.
+ ABS: 시동 후에는 괜찮은데, 주행을 시작하면 ABS 경고등이 들어온다.
이 시대 올드카 중에는 ABS가 없는 모델도 많으니 운행중에는 그러려니 하지만, 그래도 기분상 해결하고자 한다.
일단 퓨즈박스에서 퓨즈가 제거되어 있는데... 전후관계가 퓨즈가 없어서 점등 보다는
문제가 있어서 퓨즈를 빼놓은게 아닐까 싶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가격이 싼 순서대로 퓨즈 - 휠 스피드 센서 - 하이드로백 - ABS 모듈인데...
일단 주행에 지장은 없으니 시간을 두고 해결하고자 한다.
+ 카오디오: 기능은 정상인데 액정 표시가 이상하다. 서울에 능력자가 있다고 하니 서울을 가게 되면 들러볼 예정.
주행하면서 발견한 문제들은
+ 휠 베어링: 딱 60Km만 되면 우우웅~ 소리(혹자는 헬리콥터 소리 라고 표현들 하더라...)가 난다.
+ 전체적인 차체의 내려앉음: 차령이 차령인만큼 이해는 되는 문제.
그나마 차체가 가벼운 차라 이정도인듯... 쇼크업소버(보통 '쇼바'라고 부르는 것) 스프링이
내려앉은 것 같다.
이참에 쇼크 업소버 전체를 바꿔버릴 예정. 아니, 하체는 전체적으로 손을 볼 예정이다.
+ 내/외기 액추에이터 고장: 내기/외기 조절이 안된다. 딱딱딱 소리가 나는데, 기어가 닳아서 생기는 문제로
생각보다는 흔한 문제인 듯.
+ 등속 조인트: 흔히 말하는 핸들 꺾으면 드드득 소리 나는 것. 양 쪽 다 박살났다 ㅠㅠ
+ 파워 스티어링(?): 파워 스티어링 있는 차일 텐데 핸들이 매우 묵직하다. 이건 그 시대 차량이 다 이런지,
아니면 내 TG가 유난히 가벼운건지(TG가 가볍다는 얘기는 있다),
파워 펌프가 문제가 있는건지는 알아봐야 한다.
문제는 계속 발견되고 있고... 그래도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게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 때문 ㅋㅋㅋㅋ
올드카라는 취미를 가지고 싶었던 것도 단순히 오래된 차가 가지고 싶은 게 아니라, 이런 수리하는 과정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올드카를 가지고 싶었다면, 깔끔하게 리스토어 된, 흔히 말하는 '상품화'가 끝난 물건을 샀을 거다. ㅋㅋㅋㅋ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것을 혼자 정비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이지만, 아쉽게도 능력이 안 되어 지금은 카센터에 보내기로 한다.
가장 먼저 한 정비는, 가장 빠르게 해결 가능하고 안전과 가장 직결되는 타이어 교체.
오래되어 고무가 경화된 타이어는 소위 말하는 '파스'가 난다.
펑크가 나서 바람이 새는게 아니라 주행하다 말 그대로 '펑' 터지는 것...
그래서 타이어를 알아보는데...
뉴 콩코드의 타이어 규격은 185/70R14. 그리고 이 사이즈는... 한국에서는 단종이다.
최근의 경향이 편평비(70)이 낮은 타이어를 쓰는 와중에 70이라는 편평비는.... 찾아보기도 힘든 편평비이다.
14인치 휠도 거의 없고...(모닝, 포터 등 밖에...)
인터넷에 있는 매물도 허위매물... 문의하니 재고 없댄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워야 하는데...
휠하우스 간섭이 없으려면 최대 반경 ±3%를 마진으로 본댄다. 휠은 그대로 써야하니 당연히 14인치고...
그래서 호환 타이어의 후보군은...
195/65/14
195/70/14
175/70/14...
근데... 이걸...
새 타이어로 끼워...?
해외를 둘러보니 아직 해당 사이즈의 타이어를 팔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엔화가 아주 싸 메리트가 있는 상황.
심지어 나는 일본을 심심하면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한 번 마음먹고 가서 네 짝 사오면 되는 거다.
그래서... 중고타이어로 가기로 결정했다!
주변의 중고타이어집에 전화를 돌렸다. 195/65/14가 가장 근접한 사이즈(-0.9%)인데, 아쉽게도 2개밖에 없댄다.
앞, 뒤가 사이즈가 다르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다음 후보인 195/70/14.(+2.2%)
네 짝에 24만원 부르는데... 싼 마일리지 타이어이긴 해도, 같은 사이즈 타이어가 신품이 6만원인데...
그 얘기 하고, 4만 원에 쇼부 봤다. 중고인 대신, 한국타이어 키너지(나름 컴포트 타이어)로 갈 수 있었다.

사장님이 지은지 얼마 안되셨다고.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후기가 없더라.
해당 사이즈 타이어가 금호 센스랑 한국 키너지 있었는데, 센스보다는 키너지가 상급이라 냉큼 키너지로...
한국타이어 네임밸류도 있고... 21년산이라 연식도 마음에 들었다.

며칠만에 다시 리프트에 올라간다.
올라간 김에, 저번에 다 못 본 하체를 좀 보겠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보통 이런데서 작업하는데 귀찮게 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던데... 그냥 올려놓으면 위험하다며, 리프트 고정까지 해주심...

일단 전륜 좌측 타이로드 앤드 부싱 박살.
그리고 등속 조인트 부츠가 찢어져서 구리스 질질 새고 있다. 이건 소리 나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전륜 우측.
여기도 등속 조인트 부츠 찢어짐.
그리고 웜기어 부츠도 덜렁거린다.
아래의 촉촉한 부분은 아마도 웜기어 쪽애서 샌 파워 오일으로 예상.


저번에 올렸을때는 확인 못했는데, 이번에 올려서 직접 쳐보고 후륜 서스펜션쪽은 겉녹임을 확신.
그나마 다행.
썩어있는 스태빌라이저는...ㅠㅠ...

머플러(마후라)는 원래 고온이라 녹이 잘 생긴다고...
배기음이 유난히 커서 배기쪽도 조만간 한 번 봐야할 듯.
적당히 확인하고, 타이어 작업에 들어간다(내가 하는거 아님)

콩코드 마크가 그려진 전용 휠캡...
순정의 소중함.


후륜 탈거...
후륜은 드럼브레이크다.
드럼브레이크 슈도 10만이 주기라, 교체예정.

흠...
라이닝이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교체예정.
디스크는 좀 남은 것 같다.

그리고 전륜 우측의 휠 스피드 센서가 반단선인것을 확인.
이것이 ABS등의 이유일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장님게 전기테이프로 좀 잘 감아달라고 말씀드렸다.

기존 타이어이다.
단종된지 한참 지난 한국타이어 옵티모 H418.
한국타이어 마크만 봐도 세월이 느껴진다...
어차피 조만간 하체 대정비 예정이라 얼라인먼트는 따로 안보기로 한다.
타이어 교체 및 휠밸런스 완료.
2023.06.15(99,000Km)
이제 길가다가 '펑'은 없겠지... ㅋㅋ
경쾌하게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은... 엔진오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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