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2023년 8월 7일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타이어도 교환했겠다, 이제는 어느 정도 나가도 걱정이 좀 덜 된다. 그래서 한 번 장거리를 뛰어 보기로 했다.
그 전에... 일단 다음 정비 목표는, 각종 오일 및 케미컬이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액. 일단 떠오르는 건 이정도다. 파워 오일도 가능하면 교체하려고 하는데,
이건 미션오일을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단순 유압유라고 한다) 미션오일을 갈고 남은 오일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래서 즉시 구매!
애사심 깊게 우리 회사 걸 산다.

막간 홍보를 하자면, 비싼 외국산 오일을 쓸 필요 없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국산 오일류를 쓰면 된다.
모든 윤활유의 기본이 되는 기름을 윤활기유(영어로는 Base Oil)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 기유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다른 비싼 수입산 오일들도 우리나라의 기유에 첨가제를 넣은 것도 많다고 하니...
그 가격의 대부분은 기유가 외국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운송비가 아닐까...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나는 우리 회사의 미션오일 ATF-DX3(4단미션용) 말통(작은 거 여러 개 사는거보다 싸더라...)과 Kixx Pao1 0W-30,
그리고 브레이크액을 구매했다.
브레이크액의 경우, 오일이 아니다. 단순 케미컬이므로, 이건 국산이 좋다고는 말 못하나... 그래도 우리 회사걸 샀다 ㅋㅋ
그리고... 오배송.

브레이크액이 SK게 왔다.
물론 내가 시킨 DOT-3보다 규격이 높은 브레이크액이지만, 컨셉질을 하기 위해 GS걸로 바꾼다.
귀찮게 교환신청... 물론 저게 더 비싼거라 업체 입장에선 이득일 것.

이왕 온 김에 컨셉샷.
SK를 물리친 GS
그리고 엔진오일은 4L라고 되어있으나 조금 더 넉넉하게 6L를 준비,
미션오일은 이때까지만 해도 순환식 교체 예정이었기에 말통을 준비했다.
\그리고 당연히 엔진오일과 함께 바꿀 오일필터(여긴 없는데, 보쉬것이다. 아직 판매중인게 신기한...)와 에어클리너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 박스의 먼지가...
성능도 어느 정도 열화되었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헌 거 보단 낫겠지 하고 일단 가져가 본다.
그리고 주말이 되어... 부산의 친가를 향해 출발! 친가 주변의 공임나라를 예약해 놓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처음으로 고속주행.
출렁일때마다 종종 머드가드가 바닥에 닿는다... 쇼바 교환이 시급하다.

이 차의 매력 중 하나인 가변 쇼바(AAS)를 이용해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다. 이게 어떻게 중형세단이냐고... ㅋㅋ
스포츠 모드가 되면 쇼바가 단단해져 차량의 출렁거림(롤링, 피칭)이 줄어 차세유지에 유리해진다
→ 바닥에 머드가드가 잘 안 닿는다.
다만 승차감이 좀 안좋아진다. 그래도 머드가드 긁힐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서 스포츠 모드가 나았다.
AUTO는 급정거시 앞쪽만, 급가속시 뒤쪽만, 100Km이상시 앞뒤 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준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꽤나 하이테크... ㄷㄷ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사천을 지나 진주로 향해가는데, 계기판은 99990을 넘어선다.
10만을 찍을 때 사진을 찍고 싶었기에 휴게소에 진입할때쯤 10만 근처면 휴게소 몇 바퀴를 그냥 돌려고 했으나...

99996... 4Km를 돌려면 몇 바퀴를 돌아야할지 상상도 안 가서 그냥 출발 ㅠㅠ 다음 졸음쉼터즈음에 10만이 되길 바랬으나 ㅠㅠ

10만 오버해 버렸다 ㅠㅠ
오는 도중에 찍어보려 했으나 초점 실패...

100Km/h도 잘 뽑아 준다.
원래 계기판 속도가 네비 속도보다 조금 더 빠르게 표시된다고 하는데,
타이어 사이즈가 커지다 보니, 네비 속도랑 거의 일치한다. ㅋㅋ
10만 달성 기념(가져온지는 겨우 200Km 남짓...)으로 사진 찍어 본다.


살이 너무 찜+전날 라면 먹어서 퉁퉁 부음 콤보로 얼굴은 가린다... ㅠㅠ ㅋㅋㅋㅋ
짧게 축하를 마치고, 다시 부산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첫 트러블을 마주하게 되는데...
위치는 산인분기점.
앞서 진주휴게소, 지수 졸음쉼터 등 두 번 쉬긴 했지만, 두 번 다 5분 이내의 잠시 정지(심지어 엔진 정지는 하지도 않음)만을 하고
100Km남짓을 근 수년간 못달을 것으로 추정되는 100Km의 고속으로 달려와서 그런지,
한동안 쉬었던 차에게는 부담이 좀 컸나보다.
수온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급기야 증기가 차안으로 유입되고, 이대로 가다가 엔진 날려먹겠다 싶어서 일단 갓길에 세웠다.
(사실 이 증기는 수온 문제는 아니었음이 추후에 밝혀지나 그것은 나중 이야기...)
다행히 산인분기점 바로 앞이라, 마산으로 빠지는 톨게이트 옆의 넓은 갓길에 세울 수 있었다.
당장 뭘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 TG 타고 한 번도 안 쉬고 달리던 그 버릇 그대로 하다가 제대로 피 봤다. ㅋㅋ
일단 보닛을 열고 차를 식힌다.
보닛을 여니, 냉각수 통이 넘치고 있다.
당시에는 써모스탯 문제로 추정했다.
써모스텟은 일종의 온도 감지 밸브인데, 원래는 일정 온도 이하에서는 엔진쪽으로 가는 냉각수를 막아 엔진 온도를 올리고,
일정 온도 이상에서는 냉각수 리저브에 있는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보내 엔진을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게 고착되면 고온에서 라디에이터로 가야 할 냉각수가 그냥 리저브에서 놀고, 엔진은 과열된다...;;
다만 실제 원인은 라디에이터 사망이었긴 했다 ㅋㅋ
그때 써모스탯도 같이 갈아서 둘 다 문제가 있었을지도...
한동안 차를 식히고, 시동을 거니 다행히 잘 걸린다. 수온도 정상범위로 돌아왔다.
일단 마산쪽으로 빠져버려서, 마산 근처의 정비소를 가 볼 생각으로 고속도로를 내렸다.
근데 또... 괜찮다...?
수온이 잘 유지된다...;;
아직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써모스탯 고착도 하나의 이유였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정도...
다행히 이 차에 쓰인 엔진은 마쓰다 626(카펠라)의 FE엔진이라, 써모스텟 호환품도 해외에는 꽤나 있는듯.
여튼 그렇게 불안감을 안고, 부산에 도착!
부산에는 아침 일찍 도착할 예정이, 점심시간을 넘겨 도착하게 되었다.
사실 부모님께는 차를 산걸 말 안했는데... 내 차를 타고 점심 먹으로 나가자고 바로 1층으로 내려오신단다... ㅋㅋㅋㅋ
그렇게 서프라이즈로 차를 구경시켜 드리고...
밥을 먹고, 바로 공임나라로 향한다.
왜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공임나라에서 엔진오일은 교환하는데, 미션오일은 교환을 못하겠댄다.
차가 고장났을때 보증을 해 드릴 자신이 없다고... 15년간 정비하면서 이 차는 처음 본댄다,
그래서 일단 엔진오일만이라도 교체를 했다. 오일필터는 교체하고, 에어클리너는 깨끗해서 교체 안해도 될거 같단다.
구하기도 어려울 건데 가져오신건 나뒀다 나중에 쓰시라고...
드레인볼트랑 와셔는 재고가 없어 교체를 못하고 기존품을 썼으니, 며칠간은 엔진오일 새는지 잘 확인해보라고 한다.
드레인 볼트 관련 내용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보통 두-세번에 한번은 드레인볼트랑 와셔를 갈아주는게 누유를 막는데 좋다고 한다. 비싼 부품도 아니고 말이다.
엔진오일 교환 완료(Kixx PAO1 0W-30)
2023.06.17(100100Km)
그래서... 미션오일은... 다시 알아봐야 한다.
나중에 알게된 건데, 오래된 차들은 기계 순환식으로 미션오일을 갈면 미션에 무리가 가서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강제로 오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보니 구형 미션에는 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듯.
그래서 드레인식으로 여러번 갈 예정이다.
미션오일은 10만이 주기인 오일이니 아직 급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갈고 싶다.
미션 오버홀만큼은... 봐주십시오...
그리고... 다음 내용은 조금 뜬금없지만, 같은 날 간 등속조인트 ㅎㅎ
다음 포스트에...